현직 기자들, 김문수 지사에게 언론탄압 논란 직원 문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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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들, 김문수 지사에게 언론탄압 논란 직원 문책 요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2.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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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출입기자들이 대변인실의 지역언론탄압과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지사실 비서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윈

경기도청 출입 기자 10여명이 경기도 대변인실측이 자행한 언론탄압에 항의하며 김문수 경기도지사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기지역 언론사 모임인 홍재언론인협회(회장 김승원,·아래 홍재협회) 소속 기자 15명은 경기도 대변인실의 지역언론 탄압에 대한 김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29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 항의방문을 진행중이다.

홍재협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은 이날 ‘비판언론 입 막지 말라’, ‘지역언론 탄압 중지’, ‘경기도는 지금 5공화국’ 같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도지사실에 방문했다.

앞서 도청 대변인실 간부인 김모씨는 지난 28일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지역신문인 <위클리와이>를 무단으로 수거해 언론탄압을 자행한다는 비판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출입기자가 브리핑룸에 설치된 탁자(평소 신문을 놓는 자리)에 신문을 올려놓자 “주간지는 놓을 수 없다, 치워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해당 기자가 응하지 않자 들고 있던 신문을 빼앗아 바닥에 팽개치고, 반말과 모멸적인 발언까지 일삼았다.

이에 홍재협회 소속 기자들은 김 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오후 4시 45분 현재까지 지사실 옆에 대기 중이다.

이와 과련 경기도 비서실 관계자는 “지사님은 오후 현장일정이 잡혀 있어 면담이 어려울 것”이라며 김용삼 대변인과의 면담을 우선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김 지사는 오후 2시 부천시 행사 이후 별다른 행사가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비서실 관계자는 “2시 행사 이후에는 비공개 일정이 있다”고 주장했따.

이에 홍재협회 소속 기자들은 대변인실의 언론탄압에 대한 김 지사와의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김 지사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대변인실의 언론탄압 관련 이날 오전에는 경기언론인연합회가 김용삼 대변인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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