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민주통합당의 ‘김정일 국회 조문단’ 거부 이유는?
상태바
박근혜, 민주통합당의 ‘김정일 국회 조문단’ 거부 이유는?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21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원혜영 민주통합당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단 파견을 제의한 것에 대해 거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민주통합당 원 대표와 면담하면서 조문과 조의 표명과 관련해 “이 문제가 정부의 방침과 다르게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거부의 뜻을 분명히했다고 황영철 원내공보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조문과 조의 문제로 남남갈등이나 국론분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이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혜영 대표는 “정부 차원의 조문단 파견은 하지 않기로 결정이 되어있지만,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조문단 구성이 논의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제안했다.

원 대표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급서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정부와 여야 모두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대표는 지난 2002년 박 위원장이 북한 초청으로 평양에서 김정일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국회가 정부보다 반걸음 정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거듭 조문단 구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박 위원장은 “그 때는 핵문제 등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면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 사연, 기고문은 언제든 뉴스윈(knews69@gmail.com)으로 보내 주세요. 보내주실 때는 연락처를 꼭 적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