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요지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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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요지 할머니 별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2.14 22: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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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16명 세상 떠나고···국내 57명, 해외 6명 총 63명 생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김요지 할머니가 13일 오후 8시께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17세였던 1941년 가을에  중국 후베이(湖北,호북)성 한커우(漢口,한구), 광둥(廣東,광동)성 하이난다오(海南島,해남도) 등지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다.
김 할머니는 하이난다오에서 해방을 맞았으며, 일본 사세보, 시모노세끼 등을 거쳐 1946년 봄에서야 부산으로 귀환했다.

그 뒤 김 할머니는 ‘몸을 버렸다’는 생각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어렵게 생계를 꾸리며 살아왔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쉼터 ‘우리집’에서 거주해 왔다.

빈소는 영등포구에 소재한 신화병원 장례식장 지층 4호실(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77-5), 발인은 15일 아침 9시다. 시신은 화장한 뒤 전라북도 임실군 오실면 고향마을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대협에 따르면, 올해(2011년)에만 총 16명의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이제 국내 57명, 해외 6명, 총 63명만이 생존해 있다.

한편, 정대협은 14일 낮 12시에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000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통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또한 소녀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한 ‘평화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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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희 2011-12-15 16:01:58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한국정부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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