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력에 시달렸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결국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이 7일 동반사퇴하면서 홍 대표 체제는 급격히 무너진 상황이다.
10.26 재보궐 선거 패배와 잇따라 터진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공격 사태 등 대형 악재 속에서 홍 대표를 구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결국 7.4전당대회 후 5개월여 만에 파산에 이른 셈이다.
홍 대표가 사퇴를 공식 천명하면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재창당론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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