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게이트’ 사건 연루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되자 해외에 도피했던 박기륜(56) 전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치안감)이 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성희)는 이날 박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밤 9시께 귀가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브로커 유상봉(65·수감)씨한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함바 운영권 수주 등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박씨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으며, 검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59·수감) 등이 ‘함바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갑자기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 뒤 검찰은 수차례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종용했지만, 응하지 않자 지난 9월초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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