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청의혹 사건 무혐의 종결은 수사실패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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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청의혹 사건 무혐의 종결은 수사실패 자인”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1.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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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대한 도청사건을 경찰이 ‘증거불충분’이라며 무혐의 종결 처리키로 했다는 2일자 언론보도와 관련 “경찰이 공개적으로 ‘수사 실패’를 자인한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여러매체들은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KBS 장아무개 기자에 대해 증거불충분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용이 그 세세한 내용까지 불법적으로 유출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전달되고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은 닉슨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견될만큼 중대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선교 의원을 단 한 번도 조사하지 못하는 등 그간의 경찰 수사는 애초부터 민주당이 원하는 ‘제대로 된’ 수사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 “구체적인 물증과 이미 파악한 정황이 있었으나, 경찰이 미진한 수사만 반복해 온 것은 경찰에게 진상을 제대로 밝힐 배짱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경찰이 이런 한심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해서 이미 저질러진 도청사건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또한 어떻게든 진상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사건의 관련자들은 물론이고 경찰에게도 부실수사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런 부당한 수사결과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도청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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