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결혼이주여성 보육교사 양성과정 실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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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결혼이주여성 보육교사 양성과정 실습 시작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11.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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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육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어린이집에서 실습중인 김안지 씨. ⓒ 뉴스윈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 김안지(35세, 화성시 봉담읍)씨는 요즘 화성시 봉담읍 유리에 위치한 어린이집으로 날마다 출근한다.

수원여자대학 부설 보육교사교육원이 진행하는 보육교사 양성과정 수업의 일환으로 10월 24일부터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 양성과정은 1년 과정을 수료 하고 실습 시간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김씨는 “집안일과 학교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고 실습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학교에서는 과제와 발표 수업으로 보육교사가 되는 길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하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고 어린이들의 반응을 직접 보니까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 무척 보람있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화성시에는 김씨처럼 한국여성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결혼이민여성이 총 9명이다. 이들 수업료의 80%는 화성시가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결혼이민여성 보육교사 양성과정 참가자 모집에서 10대 1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 취업을 돕고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지원정책”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화성시와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보육교사 양성과정 수료를 통해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민여성의 취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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