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을 앞두고 경기 과천지역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소득수준과 생활정도에 따라 아이들의 계층이 차등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과천시는 최근 지역 내 학부모 400여 명에게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우리아이 놀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주5일제 수업이 부담스러운가’에 대해 응답자(무응답 70명)의 49%(162명)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그저 그렇다와 부담없다는 답변은 각각 32%(104명)와 20%(67명)에 달했다.
‘주5일제 수업의 부정적인 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3%(176명)가 소득수준·생활정도에 따라 토요일을 보내는 아이들의 계층이 차등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교육비와 학원수강 증가가 우려된다는 답변도 각각 29%(96명)와 15%(48명)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학부모의 48%(160명)는 평일 수업시간 이후 및 토요일에 자녀가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길 원했으며 참여시키고 싶은 프로그램으론 신체활동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체육(103명·31%)과 여행(86명·26%)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토요일 프로그램을 신설 및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평일에만 진행되던 초등생 방과후교실과 초등생·중학생 1인2특기 활동을 토요일까지 확대하고, 초중생 212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과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시민회관 등 주요 6개 청소년 이용시설에 주암작은도서관북아트 등 20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18개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시는 현재 각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는 85개의 프로그램과 2012년 신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경우, 용인 거주 초·중·고생(7948명)의 92%에 달하는 729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신체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면서 “아울러 프로그램별 거점학교 등을 선정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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