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재보궐선거가 끝났다. 투표율은 전국 평균 45.9%였고, 서울시장 선거는 48.6%를 기록했다.

서울시장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질주를 막아내고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에 대해 질타하며 시민이 주인되는 서울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당 공천 없이 시민사회진영의 지지를 받은 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친환경 무상급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 정책이 서울시에서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제외한 전국 각 지역 재보궐 선거 결과는 기존 정치세력이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우선 한나라당은 서울 양천구청장과 대구 서구청장, 부산 동구청장, 경남 함안군수, 경북 칠곡군수, 충남 서산시장, 충북 충주시장, 강원 인제군수 등 기초단체장 8명을 당선시켰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텃밭인 전북 남원시장, 전북 순창군수가 단성돼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11개 광역의원 선거 가운데 한나라당은 4곳에서만 승리했고, 민주당은 4곳, 무소속은 3곳을 차지했다.

19개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7석을 차지했고, 한나라당은 6석, 무소속 4석, 민주노동당 1석, 자유선진당 1석이었다.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전국 지역구별 당선자 명단과 소속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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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