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확정, 정치권 지각변동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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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확정, 정치권 지각변동 ‘신호탄’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0.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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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치러진 10.26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27일 새벽 0시 26분 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을 82.9%인 가운데, 박 후보는 53.19%(178만2,5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6.43%(155만5,929표)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츨 받은 박 후보가 승리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에 는 지각변동이라 할 만한 큰 변화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박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야권연대’의 효과가 확인된 것이기에 2012년 치러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 대 당 통합을 비롯한 야권연대, 통합 논의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더불어 안철수 교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한 시민세력이 급부상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바람’이 제3의 정치세력화로 발전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반면, 이명박 정권의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고, 레임덕 현상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내에서 청와대 책임론이 나올 것이 뻔하고, 참모진 개편 요구까지 대두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가 최근 잇따라 터져나왔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내곡동 사저 논란 등도 이번 재보선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다.

또한 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타격을 입어 2012년 대권 행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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