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24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의 지원에 나선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정치를 하고 싶으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재영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성남8)은 이날 안 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 후보를 만나 적극 지지의사를 밝히자 곧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안 원장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정부와 경기도가 1천425억원의 들여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도 맡고 있다”면서 “안 원장이 정치에 계속 개입한다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안 원장이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가 부지와 건물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2008년부터 매년 도비 3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으로 오는 11월 10일 감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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