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소 녹색도시로 정책을 전환, 실행하기 위한 동북아 도시들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생태적 과소비를 줄여 ‘동북아시아 탄소제로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기업, NGO 등이 참여하는 ‘탄소발자국 지우기(carbon offset)’운동의 협력체인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클럽’의 발족을 제안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7일 수원시 라마다플라자에서 열린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수원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동북아 도시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염 시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재난에서 보듯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동북아 지역에는 전세계 원전의 56%가 몰려있어 원자력 발전소의 폐기물은 원전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내 도시간의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동북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큰 실정이다.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수원 컨퍼런스’는 18일 양일간 열리며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장, 중국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일본 지구환경전략연구소,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연구소, 중국 국립남중국해연구소, 세계자원연구소, 세계환경연구소 등 20여명의 연구자들과 한국(수원시, 창원시), 일본(키타큐슈시, 요코하마시), 중국(광저우시, 다렌시), 몽골(울란바트로시), 러시아(우슈리스크시) 지방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유엔 에스캅(UN ESCAP: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과 수원발전연구센터가 공동주관했다.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유엔 ESCAP 동북아지역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수원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정책과 전략, 사례들은 리우+20((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아태지역 정부간 준비회의에 정식으로 보고된다”며서 “내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오+20'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컨퍼런스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정책과 전략 △도시정책관점에서 생태효율성과 녹색경제 △생태효율성을 위한 파트너십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지방정부의 전략 △생태효율성을 위한 동북아 도시파트너십 등 5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수원은 물론 동북아 도시간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벤치마킹 자리가 될 것이다”면서 “수원시는 동북아 유수 도시와의 긴밀한 관계유지를 통해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기반을 쌓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주요 참여자들은 컨퍼런스를 마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삼성전자 및 수원시 환경시설 등을 현장 답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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