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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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 발언 논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0.13 12: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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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스윈

김문수 경기도지사(50)가 천주교 신부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막말 논란에 휘말렸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도청 제주지사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4대강에 반대하는 신부 2명이 삭발했다”면서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신부님들이 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우리도 주교님이 대장”이라고 맞장구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지사의 발언은 경기지역에서 천주교 신부들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삭발했던 것을 비꼰 것이며, 우 지사의 언급 역시 천주교 쪽이 앞장서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운동에 나선 상황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가볍게 환담하던 중 나온 이야기로 천주교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대 법대 초청강연에서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 빵빵’이라는 표현을 써 비난을 산 바 있으며, 올해(2011년) 6월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발언 등의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김 지사는또한 지난달 28일엔 한반도선진화포럼 초청 특강 도중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총맞아 죽었고, 그 부인(육영수 여사)도 총 맞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면서 “MB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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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미 2011-10-13 13:34:47
김문수 넌 인격도 없나? 성당에 뵈이기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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