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 정원은 인근 비슷한 규모의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시인구와 공무원 업무량을 5월 기준으로 공무원 정원(525명)에 39.7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오산시의 의뢰를 받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행정 조직을 진단한 결과에 의하면, 2010년 12월말 현재 오산시 인구 18만327명에 공무원 정원이 514명이다.
이러한 수치는 인구 14만9900명의 하남시는 공무원 정원 594명, 14만7178명의 의왕시는 516명, 9만5634명의 동두천시의 520명, 4만5251명의 연천군의 585명에 비해 인력 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2009년 15만9734명이던 오산시 인구는서 1년만에 18만327명으로 무려 12.9%나 늘어나는 등 공공시설 확충과 도시개발에 따른 행정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정원은 정체현상을 보여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방행정연구원측은 공무원 업무량을 기준으로 보면 필수인력 규모인 564.7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2011년 현재 정원이 525명으로 부족한 39.7명을 이른 시일 내에 충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측은 또한 도시 특성에 부합하는 행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총액인건비와 부족한 공무원 정원을 상향조정하거나 총액인건비 산정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측은 개발사업수요 및 공공시설건립에 따른 관리인력 38명과 현재 분리요건을 갖추고 있는 대원동 주민센터를 분리할 경우 필요한 운영인력 12명 모두 50명에 대한 인력보충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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