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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 뉴스윈 | ||
지난 3일 별세한 전태일 열사의 모친이자 ‘노동자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의 장례가 5일장으로 확정됐다.
장례는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으로 치루며, 오는 7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에서 발인제와 영결식, 오후 1시 전태일다리에서 노제를 거쳐 오후 5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 안장하게 된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소선 여사 장례방법, 일정, 장례위원회 구성 원칙 등을 발표했다.
장례위원회는 “이소선 어머니의 삶과 죽음에 깃든 정신과 실천을 되새기며, 그 삶이 올바로 역사에 기록되고, 대중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한다”고 장례의 추진 방향을 밝혔다.
아울러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노동 천시풍조에서 신음하는 비정규직, 청년, 장애인, 이주노동 등, 소외된 노동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들과 손을 맞잡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이소선 어머니의 살아생전 오랜 숙원이었던 단결과 통합의 기운을 북돋운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례위는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전태일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고,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영결식이 이뤄지는 7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했으며, 각 단체와 노동조합 사무실 등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근조리본과 어머니 영정, 팜플릿 등을 준비하고, 각 노동조합은 노동현장 등에 근조 현수막을 게재키로 했다.
장례위원에서는 서울 시내와 청계천 주요지점에 현숙막을 게재하고, 투쟁하는 노동자의 현장과 결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소선 여사의 빈소는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돼 있다. 장례위측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개인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주요 장례일정과 장례위원회 구성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주요 장례일정
- 9월 5(월) 저녁 7시, 어머니의 길 걷기 : 시민참여 행사
촛불행로 / 평화시장, 전태일분신지, 전태일다리, 창신동 전태일재단, 어머니 마지막 살던 집, 서울대병원 영안실
- 9월 6일(화) 저녁 7시, 전국 동시다발 추모의 밤
- 9월 7일(수) 장례절차
1. 발인제 :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영안실
2. 영결식 : 오전 10시, 장소 검토물색 중
3. 노제 : 오후 1시, 전태일다리
4. 하관식 : 오후 5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
❒ 장례위원회 구성
○ 유족
- 전태삼(아들), 전순옥(딸), 전태리(딸), 윤매실(며느리), 크리스토퍼조엘(사위), 임삼진(사위)
○ 전태일 친구들
- 김영문, 이승철, 임현재, 최종인, 신진철
○ 유가협
- 어머니와 아버지들, 안 계실 경우 가족대표
○ 고문
-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들, 70이상의 기준, 일정한 대표성 적용
- 백기완, 박형규, 백낙청, 신영복, 남상헌, 오종열, 박중기 등....... 다양한 분들 명단 확보
○ 상임 장례위원장
- 배은심, 김영훈, 이용득
○ 공동 장례위원장
- 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의 대표들로 일정한 규모로 구성
○ 장례위원
- 어머니의 뜻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개방하는 대중참여형 장례위원 방식
- 대규모로 구성할 것임
○ 호상
- 조헌정, 장기표, 최종인
○ 대변인
- 박계현
○ 집행위원회, 각 위원회,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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