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나라당, 곽노현 관련 ‘부패’ 운운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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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 곽노현 관련 ‘부패’ 운운 자격 없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9.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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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이 민주당이 곽노현 교육감을 감싸고 있다며 ‘부패 비호당’ 운운하며 연일 민주당 공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패 원조당’ ‘차떼기당’ 한나라당이 과연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얼마전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민주자유당)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1999년 대선 기간 중 당시 김영삼 민자당 후보측에 3천억 원의 대선자금을 제공했고 퇴임시 청와대 금고에 백억 원 이상의 돈을 남겨두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렇게 꼬집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은 대기업들로부터 사과박스가 담긴 차량째 무차별 불법자금 모금을 했던 ‘차떼기’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 깊은 성찰과 책임 있는 처신을 촉구한 바 있고, 이러한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나라당과는 달리 우리 민주당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는 “한나라당은 이번 곽노현 교육감 사건을 무슨 호재나 만난 듯 반기고 있지만, 그에 앞서 ‘부패 원조당’ 한나라당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실정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옳은 일”이라며 “한나라당이 곽 교육감을 핑계 삼아 야권 연대를 폄하하는 것은 오히려 야권 연대와 통합을 염원하는 ‘국민적 명령’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저질 공세에 좌면우고하지 않고 한나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기 위해 야권통합과 연대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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