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파주캠퍼스 조성 포기, 경기도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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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파주캠퍼스 조성 포기, 경기도 “유감스럽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8.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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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가 19일 파주캠퍼스 조성 포기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경기도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털어놨다.

경기도는 이날 논평을 내어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사업은 경기도만의 사업이 아닌 접경지역에 대학유치라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임에도 오히려 국방부의 높은 토지가격 요구로 인해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화여대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속에 이루어진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포기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화여대는 경기도민, 특히 파주시민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는 “서울시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 사업의 경우 정부가 조성사업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데 반해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경기북부 지역의 미군공여구역의 경우 오히려 높은 토지가격 요구로 인해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또한 “앞으로 반환공여구역사업의 직접 당사자인 국방부와 관련 중앙정부는 지난 수십년간 안보의 희생지역인 경기북부 미군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좀더 과감한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파주시-이화여대는 지난 2006년 11월 파주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21만9천㎡와 인접 국유지 7만㎡ 등 28만9천㎡에 캠퍼스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결국 백지화됐다.

이대측은 파주캠퍼스 조성 포기 이유에 대해 “사업 초기 제시된 캠프 에드워드 땅값이 292억원이었는데 2010년 감정평가 땐 652억원으로 올랐고, 국방부의 감정평가액은 1천750억원에 달했다”면서 국방부와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불가능해 협의 매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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