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졸업 장애학생 취업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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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졸업 장애학생 취업률 56%”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8.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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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 일간지의 ‘취업률 턱없이 저조’라는 보도에 적극 해명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19일 한 지역일간지가 도내 고등학교 졸업 장애학생 취업률이 15%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 2011년도 고졸 장애학생의 취업률은 56%라고 밝혔다.

이날 OO신문은 ‘고졸 장애학생 취업률 턱없이 저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수교육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올해 도내 특수학교, 특수학급, 일반학급을 졸업한 장애학생 1천 81명 중 173명(15.4%)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현황 파악 등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기사의 통계 수치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기사가 인용한 통계는 ‘2011 특수교육통계’로, 고졸 장애학생의 취업자수는 359명이고 취업률은 56.0%이다”면서 “기사에서 언급된 취업자수 173명은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 특수교육통계’를 재구성해 도교육청이 제시한 ‘2011년 경기도 고졸 장애학생의 취업률’에 따르면,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학생은 총 1,081명이다.

이들 가운데 440명이 대학이나 직업교육과정에 진학했으며, 남은 641명의 학생 중 56.0%인 359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도교육청은 또한 해당 기사에서는 취업률 산정을 ‘취업자수 / 졸업자수’ 방식으로 하고 있으나, ‘2011 특수교육통계’에서는 ‘취업자수 / (졸업자수-진학자수) × 100’의 방법으로 취업률을 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수는 뺀 상태에서 몇 명이 취업했는지를 본다는 얘기다. 

문제가 된 기사의 산정 방식을 준용해도 취업률은 33.2%(359명/1081명)로, 기사에 나온 15.4%와는 2배 이상이나 차이가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진학이나 취업 희망 장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를 위해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 데이터처리 등 정보화 능력 향상은 물론 제과제빵, 십자수 등 다양한 교육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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