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누구나 쉽게 공동주택의 시공 품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정비해 발간, 배부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 매뉴얼은 시군 관계공무원, 설계자, 주택건설 시공자 및 감리자, 입주예정자 등의 공동주택 품질 향상 지침서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의 주요 검수 내용을 담아냈다.
특히 ‘공동주택 주치의’로 불리는 116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그동안 현장 검수한 공동주택의 주요 하자발생 사항, 품질저해 부분, 입주자 생활편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례 등을 사진, 설명과 함께 담고 있어 비전문가인 아파트 ‘입주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 관계자는 “보행 편의, 방범 등 안전, 관리비 절감, 하자 예방, 입주민 편의를 배려한 우수 시공사례 등도 알기 쉽게 수록했다”면서 “입주민들이 최종 사용 검사 전 입주자 현장 방문 시 시공 미흡사항, 품질결함 부분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뉴얼은 도 홈페이지(www.gg.go.kr)로 접속해(분야별정보→부동산→경기도 부동산포털 창 좌측상부 품질검수 배너 클릭 또는 분야별정보→경제→공동주택 품질검수 클릭)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참고할 수 있다. 도는 이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품질검수단을 운영해 396단지 20만9천355세대에 대해 8,339건에 대한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발굴하여 이중 7,953건(조치율 95%)을 시공자를 통해 시정토록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 11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실시한 경기도정 사업별 만족도 조사 결과 가장 높은 89.1점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기존 입주자 사전방문 일정에 맞춰 진행하던 현장 검수방식에서 골조가 완료된 공동주택에서도 중간단계에서 품질검수를 실시해 입주자와 시공자 간 분쟁 최소화는 물론 공동주택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