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광복절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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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광복절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11일 개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8.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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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이 광복 제66주년을 맞아 일본제국주의 강제점령기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당시 외국인을 조명하는 “한국독립운동과 외국인”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11일(목) 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독립운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전개될 때 인류양심과 보편적 가치에 따라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각지 외국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다.

이를 통해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보편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 조사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독립운동과 외국인’이라는 대주제하에 윤경로 한성대 교수의 기조발표(한국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외에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 지역별로 5개의 세부 주제가 발표된다.

제1주제인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러시아인’을 발표하는 전현수 교수(경북대)는 러시아는 “제정 러시아 시대건 소비에트 러시아(소련) 시대건 한국독립운동에 시종일관 원조를 제공했다”면서 “러시아가 한국이 독립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 러시아 극동 지역의 안전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제2주제인 ‘중국의 한국독립운동 지원 특성에 대한 분석’을 발표하는 송성유(宋成有) 교수(중국 북경대)는 중국이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특성을 초월성, 광범성, 계승성, 그리고 한계성 등 네 가지로 정리해 설명하며, 한중 공동 항일투쟁에 대해 “근대 한중관계사에서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고 평했다.

제3주제인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미국인’을 발표하는 홍선표 책임연구위원(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은 한국독립을 도운 미국인 가운데 구미위원부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한 돌프, 한국친우회 결성과 선전활동으로 큰 공력을 쌓은 톰킨스, 미국 각지에서 순회강연을 통해 친한여론을 불러일으킨 벡 목사, 구타펠 여사, 한미협회의 크롬웰 회장, 스태거스 법률고문, 한국기독교인친한회 회장 더글라스 등을 대표적 인물로 새롭게 소개한다.

제4주제인 ‘한국 독립운동을 도운 일본인’을 발표하는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일본 교토대) 교수는 일제 강점기에 인권변호사로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후세 다츠지(布施辰治, 1880~1953)를 대표적인 인물로 선정, 그의 활동과 사상을 규명했다.

제5주제인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유럽인’을 발표하는 김도형 선임연구위원(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은 유럽 현지 또는 제3국에서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한 인사들에 대해 집중적 조명한다.

특히, 유럽사회에 널리 퍼져있던 사회주의 경향도 한국 독립운동에 동정을 표하게 한 배경이 된 점, 유럽인들이 한국독립운동을 재인식한 결정적 계기가 1919년 3·1운동이었다는 점 등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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