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바늘구멍 같은 취업에 성공한 대졸 신입사원들은 토익 점수, 학점 등은 작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경력, 인턴경험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75.5%가 채용을 진행했으며,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은 토익 688점, 학점 3.4점, 자격증 평균 1.8개 등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토익 점수’는 75.6%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688점이었다. 이는 2010년 조사 결과인 평균 712점보다 24점이나 낮아진 수치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600점 미만’(26.4%), ‘600~650점 미만’(20.7%), ‘650~700점 미만’(15.7%), ‘700~750점 미만’(14%), ‘750~800점 미만’(8.3%) 등의 순이었다.
‘학점’ 역시 평균 3.4점으로 지난 해 평균(3.5점) 대비 소폭 낮아졌다. 학점은 ‘3.3~3.6점 미만(4.5점 만점)’이 3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3.3점 미만’(25%), ‘3.6~3.9점 미만’(23.1%), ‘3.9~4.2점 미만’(8.8%) 등이 뒤따랐다.
‘자격증’도 평균 1.8개로, 지난 해 평균인 2개보다 다소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경력 보유자’와 ‘인턴활동 경험자’의 비율은 각각 30.9%와 26.1%로, 2010년 조사 결과(경력 26%, 인턴활동 24.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하는 상반기 신입사원의 만족도는 ‘85~90점’(33.1%), ‘80~85점’(25%), ‘90~95점’(21.9%), ‘75~80점(6.9%), ‘70~75점’(5.6%)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85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채용 시 실무능력, 나만의 스토리 여부가 주요 평가요소로 떠오르면서 토익, 학점 등의 스펙보다 인턴 활동이나 경력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이 더 인정 받는 추세”라면서 “구직자들도 단순한 스펙 쌓기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경험을 쌓는 일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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