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 기업 인사담당자 308명을 대상으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2011년 상반기 취업시장 특징’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중소기업간 채용 양극화 확대’(25.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우수인재들이 근무조건이 좋은 대기업으로 몰리면서 중소기업은 채용을 진행해도 적합한 인재를 뽑지 못하거나, 합격 후 이탈하는 지원자로 인해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위는 20.1%가 선택한 ‘뚜렷한 취업 양극화’였다. 우수한 스펙으로 여러 기업에 합격해 원하는 기업을 골라서 취업하는 구직자들이 있는 반면, 수차례 지원해도 면접 기회조차 잡지 못해 구직기간이 장기화되는 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원자 인성 평가비중 증가’(17.9%)가 뒤를 이었다.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고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는 인재들을 뽑아야 조기이탈이 적을뿐더러 조직력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확대’(14%), ‘서류 및 면접 필터링 증가’(13.6%), ‘지원 자격 요건 완화’(13.3%), ‘채용연계형 인턴 증가’(13%), ‘중소기업 기피 약화’(10.4%), ‘면접 에티켓 중요성 증가’(9.1%), ‘까다로워진 채용’(8.8%)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제 상황이 회복되면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구직자간의 미스매치 현상으로 인해 구직자가 체감하는 취업난은 여전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반기 취업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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