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최빈국 방글라데시 봉사활동 중 눈물 ‘펑펑’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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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최빈국 방글라데시 봉사활동 중 눈물 ‘펑펑’ 까닭은?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07.0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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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수애는 방글라데시에서 생애 첫 해외봉사활동 중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사진 : 플랜한국위원회. ⓒ 뉴스윈(데일리경인)

배우 수애가 아시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서 생애 첫 해외 봉사활동을 하던 중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수애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차별과 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자아이들을 만나 따뜻하게 희망을 갖도록 격려했다.

지난 2월 드라마 종영 뒤 수애는 첫 활동으로 국제아동구호단체 플랜코리아(www.plankorea.or.kr)와 함께 방글라데시를 찾아 성폭력과 조혼, 아동노동으로 고통받으며 인권 유린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자아이들을 직접 만나 사연을 듣고 위로했다.

또한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도 펼쳤다.

수애는 “가족들의 강요로 12세에 결혼을 하고 네 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쥬나기(17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나이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져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수애는 “혼자의 힘으로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겠지만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을 연약한 아이들을 돕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앞서 수애는 방글라데시 방문을 위해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사전에 꼼꼼히 체크하며 직접 나눠줄 위생용품과 손 세정제, 천 생리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수애는 14살 소녀 쥬무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는 사연을 들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그녀의 부모를 장시간 동안 설득하며 아이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쥬무르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자아이들이 강제적인 조혼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거리로 나가 꽃을 팔며 살아가는 와중에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마음 아파했다.

특히 그들 중 한 소녀가 자신이 수년 동안 거리에서 꽃을 팔아 모은 돈으로 마련한 반지를 선물할 때에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척박한 삶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아이로부터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선물을 받게 된 수애는 얼굴이 다 젖도록 오열해 주위를 더 뭉클하게 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혼 없는 마을 만들기 모임”에 참석해 위생용품들을 나눠 주고, 출생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마을의 어린이들을 찾아 다니며 출생신고를 돕는 캠페인에 참여한 수애의 모습은 오는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과  13일 MBC “나누면 행복”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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