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우체국 임대호 집배원이 생명의 위독한 노인을 구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박용옥 한국장애인연맹 화성지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박 지회장은 화성시 황계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김현수씨(79세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말을 못함) 돌보려 집에 들렸다.
하지만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박 지회장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안을 둘러보던 중 깊은 아궁이에서 재투성이인 채로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상황이 긴박하여 사람 살리라고 소리쳐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마침 지나가던 집배원 임대호씨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임대호 집배원은 먼저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박 지회장과 함께 응급조치를 했다. 또한 바쁜 업무수행 중에도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위치 정보(황계동 지역은 군사지역이라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함)를 알려주며 최선을 다했다.
당서 김씨는 실족한지 30여 시간이 지나 탈진하는 등 시간이 좀 더 지체되었으면 큰 변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기에 있다고 한다.
박 지회장은 “헌신적이고 성실한 임대호 집배원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우정사업본부 고객의 소리란의 ‘칭찬합시다’에 이 소식을 올렸으며 크게 칭찬하고 알려졌으면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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