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해충 분비물 오염 ‘갓봉지’로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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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해충 분비물 오염 ‘갓봉지’로 막으세요”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7.0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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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존 봉지 위에 덧씌우는 오염방지 기술 제시
▲ 해충 분비물 오염된 봉지(왼쪽), 갓봉지를 덧씌운 모습(오른쪽) ⓒ 뉴스윈(데일리경인)

농촌진흥청이 포도 과원에 해충으로 인한 분비물 오염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갓봉지를 이용한 오염방지 기술을 제시했다.

포도에 분비물 오염을 일으키는 해충으로는 이슬애매미충, 깍지벌레, 꽃매미 등이 있으며, 이들의 분비물로 인해 포도봉지의 외관은 크게 손상된다.

분비물 오염을 일으키는 해충은 포도 나뭇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당분이 많은 분비물을 배설하면서 아랫부분에 위치한 포도봉지에 오염물질을 떨어뜨려 곰팡이를 발생시킨다.

오염된 봉지를 그대로 유통 시에는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봉지를 새로 교체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노동력이 소모된다.

이에 농진청 과수과에서는 기존 봉지 위에 덧씌울 수 있는 종이재질의 갓봉지를 이용한 오염방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방법은 기존 봉지 위에 갓봉지를 씌워 방법이 편리하고, 재배한 뒤 수확기에 제거하면 된다. 꽃매미의 경우 봉지만 씌워서 재배할 때보다 80% 이상 봉지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정성민 연구사는 “여러 가지 해충에 의한 봉지 분비물에 따른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충 방제가 우선이지만, 산간과 같이 성충의 유입을 막기 어렵거나 해충 방제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갓봉지를 활용한 오염 저감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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