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리 젊은 소리꾼, 김보연 첫 독집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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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리 젊은 소리꾼, 김보연 첫 독집음반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06.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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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에 여리면서 힘찬 맑은 소리 담아내
   
▲ 경기소리를 가꾸는 젊은 소리꾼 김보연의 첫 번째 독집음반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 표지. ⓒ 뉴스윈(데일리경인)

옛 사람들이 일하거나 새참을 먹고 쉴 때, 잔칫집 혹은 길을 걸으며 혼자 흥얼거리던 추억이 서린 노랫소리인 경기소리가 담긴 새음반이 나왔다. 여리고도 힘차기도 한 맑은 소리를 자랑하는 김보연이 내놓은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신나라뮤직)이 그것이다.

서울 태생인 김보연은 출생지의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15살 때부터 김혜란 명창 문하에서 경기민요를 배우고 익혔으며, 최창남 선생의 선소리 산타령을 사사했다. 그 수련 작업은 지금도 계속된다. 전주대사습에서 차상을 받았고 경기국악제 민요부문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넓은 들과 바다와 강을 함께 아우르는 듯 한 소리로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그녀는 활발한 향토소리 음반 작업과 공연활동을 전개중이다.

이번에 출반되는 첫 번째 독집음반 <소리꾼의 꿈, 날개를 달다>에는 총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강원도민요 그리고 민중들이 세상의 근심이나 노동의 시름을 덜려고 부르던 전통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장례노동요(상엿소리)를 2장의 CD에 담았다.

특히 경기민요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창부타령’, ‘ 태평가’를 그녀만의 색깔 있는 소리로 소화해 냈다.

거기에 어업노동요인 ‘충청남도 태안 노 젓는 소리’, ‘고기 푸는 소리’, 장례노동요(상엿소리)인 ‘경북 영풍 상엿소리’, 농업노동요인 ‘고양시 상사도야’ 등 소박한 향토 가락들을 담아냈는데, 이 곡들은 관현악 반주를 통해 감칠맛 있는 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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