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회장 이상기 의원)는 7일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경기남부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오산·용인·평택·화성시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는 동탄 2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기남부하천에 대한 수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장기적 관점에서 수질오염총량제와 지자체간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동탄 2신도시는 수용예정인구 27만8000명의 대형신도시이며, 산업단지도 인근지역에 197만2,487㎡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경희대학교 오종민 교수는 ‘신도시 건설로 인한 오염부하량 예측 및 대응방안’,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박사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와 오산천 수질관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홍규 박사는 ‘생태하천 복원과 생태계 유지관리’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송영만 경기도 의원, 김태한 팔당수질개선본부장, 박환우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사무총장, LH공사 토지주택연구원 현경학 박사, 서재군 경기도시공사 동탄계획팀장이 참여참여했다.
경희대 오종민 교수는 오산천 본류 수질 오염원 증가 분석을 통해 ‘점 오염원’과 ‘비점 오염원’에 대한 저감방안을 제시했으며, 건설기술연구원 안홍구 박사는 하도변화의 제한적 허용과 광의적 하도 개념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박사는 오산천과 진위천에 대한 장래 및 목표 수질을 예측하고 수질오염총량제 시행과 관련해 유역 8개시의 공조체제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송영만 도의원은 동탄일반산업단지 내 건설될 예정인 하수동말처리시설의 처리수질 목표가 5ppm인 것을 지적한 뒤, 하수처리수의 방류지점인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의 오산천 수질이 연평균 3.6ppm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기 의원은 “대형 개발 수요에 따른 수질오염은 사전적으로 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사후 방지가 어려우며 또한 수질 개선을 위한 대형 시설투자는 지자체간 이기주의로 조정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관련 지자체간 공조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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