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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및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결혼에 대한 견해(2002,2006,2008,2010). ⓒ 뉴스윈(데일리경인) |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 건수가 1999년 763건에서 2009년에는 2,877건으로 10년 사이에 무려 3.8배나 증가해 황혼이혼 급증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인구수는 1.8배 증가한 데 비해,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 건수는 3.8배가 늘어난 것인데, 이를 통해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이 최근 발간한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 제37호 <경기도 고령자의 이혼동향>(작성자 안태윤 연구위원)에 따른 것이다.
이번 동향분석은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통계’, ‘인구동향조사’, ‘사회조사보고서’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경기도 고령자 인구 증가 추이 △경기도 고령자 이혼증가 추이 △경기도 고령자의 결혼 및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따져보면 1999년 8.6%에서 2009년 12.0%로 증가했다.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동거기간별 이혼 현황을 살펴보면, 동거기간 20년 이상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2009년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 종류별 이혼 현황은 남편과 아내 기준 모두 협의 이혼 비율이 높은 비율을 보이나, 아내 기준 협의 이혼이 남편 기준 협의 이혼보다 4.1%p 높게 나타났다.
이혼사유, 성격차이 > 경제문제 > 가족간 불화 > 배우자 부정
2009년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사유별 이혼 현황을 살펴보면, 아내와 남편 모두 ‘성격 차이’(아내 44.4%, 남편 46.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경제문제’(아내 11.2%, 남편 12.5%), ‘가족간 불화’(아내 10.1%,, 남편 7.6%) ‘배우자 부정’(아내 6.3%, 남편 5.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혼사유를 시군별로 살펴보면,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은 과천시가 69.2%로 가장 높았고,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의왕시가 21.1%로 가장 높았다. ‘가족간 불화‘의 경우 가평군이 21.4%로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 부정’의 비율은 동두천시가 1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신·육체적 학대’로 인한 이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구리시(16.7%)였다
경기도 60세 이상 배우자 만족도 42%에 머물러
2010년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배우자 만족도는 ‘(매우/약간)만족’의 비율(42.0%)이 전국 60세 이상 인구의 ‘(매우/약간)만족’의 비율(58.9%)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경기도 내에서 역시 경기도 전체 인구의 배우자 만족 비율(66.0%)보다 24%p 낮게 나타나, 경기도 60세 이상 인구의 배우자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견해를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경기도 노인 중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결혼에 대하여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 노인보다 남성 노인이 5.3%p 높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5.6%p 높게 나타났다.
이혼에 대한 견해를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이혼에 대한 경기도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허용적인 태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떤 이유라도 해선 안 된다’, ‘가급적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 비율이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높고,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높게 나타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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