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 시 평판 조회(Reference Check)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직 매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꼭 지켜야 할 이직 매너는 무엇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480명을 대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직 매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업무 인수인계를 완벽하게 한다’(85.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혓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명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이직 매너에는 또한 ‘맡은 업무는 끝까지 마무리한다’(71%),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이직 사실을 알린다’(62.5%), ‘마지막까지 근태관리를 착실히 한다’(59.6%), ‘직장 및 업무 기밀을 누설하지 않는다’(54.2%), ‘업무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다’(54.2%), ‘회사 험담을 하지 않는다’(36.3%), ‘이직 이유를 솔직하게 말한다’(30.4%) 등이 있었다.
이러한 이직 매너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3.5%였고, ‘지키는 것이 좋다’는 46.3%였다. 반면, ‘지키지 않아도 상관 없다’는 응답은 0.2%에 머물렀다.
실제로 이직 매너를 지키며 퇴사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45%였고, 반대로 이직 매너가 나빴던 직원은 42%로 조사됐다.
이직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이 누구에게 가장 손해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3.1%가 ‘이직 전 회사 동료’를 선택했으며, 29.4%는 ‘이직 전 회사’를, 26.9%는 ‘이직자 본인’을 꼽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직 매너가 평판 조회 시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직한 직원에 대한 평판 조회 요청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184명)의 79.4%는 ‘이직 매너를 평가에 반영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이직 통보 시기(퇴사일 기준)는 ‘한 달 전’(59%), ‘2주 전’(14.8%), ‘두 달 전’(12.9%), ‘3주 전’(10.4%) 등의 순으로 평균 4주 전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이직이 결정되면 마음이 떠나 대충 시간만 때우는 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면서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가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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