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이 없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 집 마련을 하기까지 9.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주택 소유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77.9%가 ‘내 집이 없다’라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3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주택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 집 마련까지 예상 기간은 평균 9.2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5~10년 이내’가 36.5%, ‘1~5년 이내’ 23%, ‘10~15년 이내’ 18%, ‘15~20년 이내’ 8.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9%나 됏다.
결혼여부에 따라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을 살펴보면, 미혼자는 9.6년, 기혼자는 7.4년으로 차이를 보였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는 평균 2억7천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자세한 비용은 ‘1~2억원 미만’ 34.1%, ‘2~3억원 미만’ 24%, ‘3~4억원 미만’ 17.5%, ‘5천만원~1억원 미만’ 8.7%, ‘4~5억원 미만’ 6.1%, ‘5~6억원 미만’ 2.9% 등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무주택 직장인들의 주거형태는 어떻게 될까? 결혼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의 경우 ‘부모님 소유 주택’(48.4%)에 거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전세’(20.4%), ‘월세’(20.1%), ‘친지, 지인 등의 집’(2.3%) 등의 순이었다.
기혼은 ‘전세’가 69.5%로 1위를 차지했고, ‘월세’(15.2%), ‘부모님 소유 주택’(10.7%), ‘친지, 지인 등의 집’(0.5%) 등의 답이 뒤따랐다.
한편, 무주택 직장인 84.7%는 전세대란을 체감하고 있었으며, 체감할 때는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올 때’(3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셋집을 옮기거나 구하기 쉽지 않을 때’ (36.2%), ‘주변에 집 구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을 때’(33.6%), ‘집세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인상될 때’(3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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