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신선초·검은콩으로 ‘노화·성인병’ 예방식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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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신선초·검은콩으로 ‘노화·성인병’ 예방식품 개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2.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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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영양바’ 개발…미국 FDA 승인 획득 국내선 10월부터 판매 예정
▲ 농촌진흥청이 신선초와 검은콩으로 개발한 ‘노화ㆍ성인병’ 예방식품인 ‘항노화영양바’. ⓒ 뉴스윈(데일리경인)

우리 농산물인 신선초와 검은콩으로 노화를 비롯해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이 개발돼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영양소가 풍부한 신선초와 검은콩을 이용해 노화,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항노화영양바’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항노화영양바’는 동결 건조한 신선초와 볶은 검은콩을 분말로 만든 뒤 각각 2.5g씩을 물엿, 포도당 등으로 만든 액상재료에 넣어 혼합해 먹기 편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바(bar) 형태로 만든 것이다.

‘항노화영양바’의 주재료인 신선초와 검은콩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토코페놀 등의 항산화 영양소를 비롯해 혈당과 혈지방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칼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에 따라 1일 적정 섭취량인 10g(신선초 분말 5g, 검은콩 분말 5g)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의 노화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농무성 산하 인체노화연구소에 의뢰해 정상인 및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한 결과, ‘항노화영양바’를 섭취시킨 후 신선초와 검은콩에 함유돼 있는 주요 항산화 영양소의 혈액 내 함량 및 항산화능이 10~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조수묵 박사는 “이번 항노화영양바는 순수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건강기능성식품”이라면서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경우 우리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 및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항노화영양바’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국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건강식품보충제로 승인을 획득했으며, 조만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오는 3월 국내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항노화영양바’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해 먼저 오는 6월부터 미국에서 시판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에서도 10월부터 판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판중인 건강기능성식품의 경우 항산화 영양소의 일부만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성 식품의 추출액을 이용하거나 제한된 숫자의 순수 분리된 항산화 영양소를 혼합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항노화영양바’는 추출물이 아닌 동결 건조한 분말의 신선초와 검은콩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의 항산화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사증후군 환자는 약 5,100만명(한국 400만명, 미국 4,700만명)이며,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97.7억달러(미국 49.8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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