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에게 ‘강압적 태도’로 반말 교육한 경찰서장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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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에게 ‘강압적 태도’로 반말 교육한 경찰서장 ‘경질’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2.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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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찰서장이 의경들에게 함부로 반말하거나 강압적인 자세를 취하던 관행이 개선될 수도 있는 조치가 나와 주목된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의 N경찰서장이 의경들에게 강압적 태도를 취한 채 교육했다는 이유로 9일 전격 경질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N서장을 인천청 보안과장으로 전보조치했다.

경질된 이유는 간단하다. “N서장이 의경들을 모아 놓고 교육하면서 반말에 강압적 태도를 취했다”는 내용의 이메일 투서를 같은 경찰서 소속 A의경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이 투서에서 A의경은 “N서장이 부임한 뒤 의경들이 겁이 나서 일을 못할 정도”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서를 확인한 조 경찰청장이 감사를 지시했고, 반말 교육 등의 사실을 확인한 뒤 곧 경질 조치가 이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 일각에서는 “서장이 의경을 때린 것도 아니고, 교육 과정에서 반말 한 걸 가지고 경질한 너무하다”면서 “의경 관리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의경 출신의 한 공무원은 “(서장의 행위는) 단순한 반말 정도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경찰내부의 위계질서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하는 것은 자신의 업무에 자긍심을 갖도록 존중하고 소통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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