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거주자 65%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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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거주자 65% 수도권 집중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8.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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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가파른 상승세... 지원책 마련 시급

경기도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외국인 거주자가 21%나 늘어난데다 국내 거주 전체 외국인 중 65%가 경기도를 비롯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가 외국인주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1만4727명으로 지난해 16만9081명보다 21% 늘어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72만2686명의 29.7%로 서울(28.7%)과 인천(6.0%)를 합치면 64.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가 11만6794명(55%)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결혼이주자 2만2340명(10%), 국적취득자 9647명(4%), 국제결혼가정자녀 6617명(3%), 기타 5만9329명(28%)으로 집계됐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반월·시화공단이 있는 안산시가 2만6715명으로 가장 많고, 화성시 1만9853명, 수원시 1만6667명, 시흥시 1만380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7.4%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29%), 남부아시아(7.5%), 미국(2.4%), 일본(1.7%), 대만(1.1%) 등의 순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출신이 고용허가제 및 국제결혼 이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올해 처음으로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연령별 현황 조사결과, 전체 아동 6617명 중 6세 이하 아동 3470명(52,4%), 12세 이하 아동 2442명(36.7%)으로 나타나 취학전 아동의 언어활용능력 향상과 학습지도, 소외감 해소 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의 정주지원을 위해 거주외국인 정주지원 사업 4개 분야 14개 사업에 40억7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외국인지원시책 자문위원회와 외국인협의회 구성 등 다문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커뮤니티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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