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AI확산 대비 닭 유전자원 지키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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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AI확산 대비 닭 유전자원 지키기 나섰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1.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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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2,400수의 종란 수집해 긴급 부화 작업 시작


   
▲ 농촌진흥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닭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종란 수집과 긴급 부화 작업에 나섰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농촌진흥청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닭 종자의 유전자원 멸실 방지를 위해 종란을 수집하고 긴급 부화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농진청 가금과(충남 천안 소재)에서 보존하고 있는 닭은 5품종 12계통으로, 계통당 200수씩 총 2,400수를 인공수정해 종란을 수집하고 있으며 하루 수집량은 1,000개 정도이다.

또한 남원 소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도 닭 5품종 12계통 1,440마리가 중복 보존돼 있다.
 
충남 천안의 가금과에서 수집한 종란 10,000여개를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수원의 축산생명환경부로 가져와 24일 긴급 부화에 착수했다.

아울러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도 24일까지 총 6,000개의 종란을 수집해 부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진청 가금과 서옥석 과장은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닭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던 한국 고유의 토종닭을 복원해 낸 아주 소중한 유전자원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켜내겠다”면서 “인근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긴급 종란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현재 직원들의 출퇴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종축 및 유전자원을 분산 보존시켜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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