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권은 지금 '분양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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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권은 지금 '분양성수기'
  • 이정하 기자
  • 승인 2007.08.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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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 등 개발 호재 풍성... 분양시장 덩달아 '방긋'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주택시장에서 소외 지역으로 꼽히던 곳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개발 호재에 따라 집값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재료가 흔하지 않은 만큼 뉴타운 및 도심재생사업 등 개발사업이 대기중인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남부권이 대표적인 소외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영등포구와 구로구의 아파트값은 연초에 비해 2.25%, 2.64% 올라 서울 평균 상승폭인 0.70%를 크게 앞질렀다.

이들 서남부권은 영등포 일대의 도심개발사업, 영등포와 신길뉴타운 등 개발과 9호선 개통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옐로우칩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에는 영등포와 신길 두곳에서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영등포뉴타운은 영등포시장과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인 영등포동 2·5·7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2만6005㎡(6만8000여평)규모. 신길뉴타운은 신길동 일원 단독주택지 146만9910㎡(44만5000여평)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영등포 뉴타운은 '복고(Analog)'와 '첨단(Digital)'이 공존하는 '아날로지털타운(Analogital Town)' 개념의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뉴타운 주변으로 지하철역 3곳(영등포·신길·영등포시장역)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이다.

신길뉴타운은 주거형으로 설계된다. 이곳은 3차 뉴타운 지역 가운데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자족기능을 갖춘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기존의 노후화된 단독주택을 아파트 중심의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사러가시장' 일대의 상업기능을 강화해 뉴타운의 자족기능을 형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주거지에 필요한 '커뮤니티가로'를 조성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로와 공원 등의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영등포구 당산동까지 서울 서남부지역은 공장터나 물류단지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트는 옛 대성연탄 부지에 세워진다. 연면적 329㎢(약 10만평) 규모로 51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2개동을 중심으로 주거·문화·비즈니스·쇼핑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신도림역 주변은 지상40층 규모의 테크노마트와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대우미래사랑 시티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디큐브시티가 들어설 경우 이곳에 초고층 주거·업무·문화·상업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영등포구, 구로구 등 서남부권 분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당산동 반도 유보라 299가구가 8월에 분양예정에 있고 뉴타운 공급물량인 신길5구역 자이도 9월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구로구에서도 고척3구역 벽산블루밍 182가구와 경남아너스빌 54가구도 11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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