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피해 파리바게뜨 호소문 게재…“뚜레쥬르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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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식빵’ 피해 파리바게뜨 호소문 게재…“뚜레쥬르 사과하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1.0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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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이른바 ‘쥐식빵’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파리바게뜨’의 평택시 송탄지역내 7개 점주들이 뚜레쥬르측의 사과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걸었다.

이들 파리바게뜨 점주들은 6일 각 매장에 내건 호소문을 통해 “지난 연말 모든 매스컴을 장식한 밤식빵 사건에 대하여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사실관계를 알려 드리고자 한다”면서 “금번 식빵 이물질 사건은 뚜레쥬르 송탄송북점주 관련자(남편)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호소문은 또한 “경찰 수사 발표와 같이, 이번 사건은 뚜레쥬르 송탄점 점주 관계자가 자신의 점포에서 죽은 쥐를 넣어 식빵을 만든 뒤 인터넷에 파리바게뜨 제품이라고 허위로 글과 사진을 게재한 것”이라며 “뚜레쥬르 본사와 해당 점주는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호소문은 “더욱 놀라운 것은 자작극을 일으킨 뚜레쥬르 송탄점은 아직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쥐를 넣어 조리한 오븐기를 이용하여 다시 빵을 제조, 판매하는 점포에 대하여 가맹본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죽은 쥐를 넣어 식빵을 만든 뒤 “파리바게뜨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따위의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A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뒤 “범죄 사실이 소명됐으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래는 ‘파리바게뜨’의 평택시 송탄지역내 7개 점주들이 내건 호소문 전문이다.

파리바게뜨 고객 여러분께

파리바게뜨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연말 모든 매스컴을 장식한 밤식빵 사건에 대하여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사실관계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금번 식빵 이물질 사건은 뚜레쥬르 송탄송북점주 관련자(남편)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수사 발표와 같이, 이번 사건은 뚜레쥬르 송탄점 점주 관계자가 자신의 점포에서 죽은 쥐를 넣어 식빵을 만든 뒤 인터넷에 파리바게뜨 제품이라고 허위로 글과 사진을 게재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파리바게뜨 보다 많이 팔아보기 위한 자작극이었습니다.
 
파리바게뜨 대청역점이나 송탄에 있는 점포들은 이 사건과 아무 관계 없습니다.

수서경찰서 옆에 있는 파리바게뜨 대청역점이 이 번 사건과 관계 있는 점포가 아니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있으나, 이번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조사하는 이유는 ㈜파리크라상의 주사무소 소재지의 관할 경찰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론에 파리바게뜨 송탄이라고 거론되는 것은 위 뚜레쥬르 관계자가 허위로 제보하기 위하여 송탄지산2호점의 영수증을 인터넷에 함께 게재하였기 때문입니다.

뚜레쥬르 본사와 해당 점주는 국민께 사과하십시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그룹에서는 점주 개인의 잘못이므로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식의 허물은 부모가 안고 가는 것이 미덕인데, 점주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하고가맹본부로서의 책임에 대하여 발뺌하는 것은 온건한 기업가의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작극을 일으킨 뚜레쥬르 송탄점은 아직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쥐를 넣어 조리한 오븐기를 이용하여 다시 빵을 제조, 판매하는 점포에 대하여 가맹본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CJ그룹은 이제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이 우리 일곱개 파리바게뜨 점포는 고객 여러분께 진실을 알려드림과 동시에,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어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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