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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 화분매기곤충인 꿀벌. ⓒ 뉴스윈(데일리경인) |
농촌진흥청은 자연상태에서 과수·과채 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한 ‘작물별 맞춤형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이 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농진청은 이상기상과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계의 화분매개곤충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2개 작물별로 꿀벌, 뒤영벌, 가위벌 등의 화분매개곤충을 인위적으로 방사해 수분 효율 및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는 현장활용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봉군 설치요령, 적정 방사량, 투입시기, 화분매개곤충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대상 작물별로 현장 실험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기술의 영농활용결과, 그동안 자연상태에서 외부 방화곤충의 비래(날라옴)에 의한 관행적인 자연수분법과 비교해 높은 수정 및 착과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생산성 향상, 모양·무게 등의 상품성 제고, 노동력 절감 등으로 농가소득이 5~21% 정도 늘었다.
특히 올해 복분자의 경우 주산단지인 전북 고창의 생산농가 실험(면적 425㎡)에서 서양 뒤영벌을 이용해 착과율 83.1%, 과중 2.7g, 생산량 439.5kg/425㎡, 순수익 3,441천원/425㎡의 성과를 얻었다. 이는 자연수분법 때 착과율 76%, 과중 2.3g, 생산량 354.7kg/425㎡, 순수익 2,838천원/425㎡보다 121%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화분매개곤충 이용 대상작물은 토마토(노지 및 방울토마토), 애호박, 참외, 메론, 딸기, 수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복숭아, 사과, 배, 참다래, 자두, 단감, 매실, 체리, 복분자 등 총 18개이며, 전국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중이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박인균 연구관은 “오는 2015년까지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을 총 25개 작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망고 등과 같은 아열대 과일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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