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성회,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8주기 기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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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여성회,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8주기 기억식' 가져!
  • 김광충 기자
  • 승인 2022.04.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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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경 대표 "우리 모두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며 또한 가족, 생명안전사회 꼭 만들어야!"

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는 15일, '세월호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두고 향남읍 홈플러스 앞에서 '우리들의 작은 기억식'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인근 향일고 학생들의 인권동아리 '모두의 인권'(대표 민서연) 소속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한미경 대표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직도 8년 전 4월 16일의 기억과 충격, 분노와 슬픔이 여전하다. 우리 모두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며 또한 가족이다"라며 "'기억식'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나 스스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생명안전사회 대한민국을 함께 꼭 만들자"고 말했다. 

향일고 1학년인 민서연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학교현장에서는 수학여행이 잠시 없어졌던 것 말고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안전한 여행과 답사를 위한 매뉴얼이라도 바뀐 것이 무엇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진상규명을 못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8년간 많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왔으나 아직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참사 당일 대통령 기록물은 여전히 베일 속이고 국정원 등의 문서도 일부만 공개되었다"며 "앞으로 더 얼마나 똑같은 요구를 해야 하나. 성역 없는 진상규명으로 우리 이제 2014년 4월 16일에서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내딛자"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억식은 산안마을에서 후원했고 인근 시민들의 모임인 '리에또 오카리나 앙상블'에서는 추모 공연을 준비했다. 

한편,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지난 6일 '20대 대통령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요구안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 생명안전사회 건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세월호참사와 그 후의 국가폭력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인정 및 사과,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관련 추모·치유·안전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의 차질없는 추진,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안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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