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노동인권센터, "전장연이 옳고 이준석이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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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노동인권센터, "전장연이 옳고 이준석이 틀렸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22.04.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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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소장 "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이 '투쟁'이 되는 현실부터 직시해야!"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3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옳고 이준석이 틀렸다'며 후원 인증샷을 게시하고 화성시민들에게도 후원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홍성규 소장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쏟아내는 발언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비판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끔찍하고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제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정치인의 입에서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시민들을 노골적으로 부정하고 조롱하고 혐오하는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엄연히 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이다. 도대체 무슨 법을 어겼다는 건가? 대한민국 장애인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특히 출근길에 이용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거꾸로 비장애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출근길'이 장애인들에게는 '투쟁'이 되는 현실부터 직시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라는 오래된 약속조차 어긴 것도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 아니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장애인 대응 문건'과 이준석 대표의 발언 이후 전장연에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혐오에 맞선 우리 시민들의 따뜻하고도 단호한 연대다. 액수와 상관없이 화성시민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직후부터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전장연의 출근길 승강장 시위'에 대하여 "수백만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등 혐오에 가득찬 주장을 거듭해왔다. 급기야 지난 28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예지 국회의원이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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