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 파업농성 '찬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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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파업농성 '찬반 시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29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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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9일 밤 10시10분]

   
 
  ▲ 민주노총 노동자와 학생 등 700여 명은 29일 오후 서울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 매장 앞에 모여 이랜드 계열 노조의 뉴코아 매장 점거 농성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경인 석희열
 
 
이랜드 계열 노조 조합원 400여 명이 29일 새벽 서울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여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성장 바깥에서는 찬반 세대결이 거세게 붙었다.

민주노총 노동자 등 700여 명은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뉴코아 강남점 앞에 모여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이랜드노조의 파업농성 지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터를 빼앗으려는 뜻을 버리지 않는 한 이랜드 파업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속자 석방 ▲계산업무 외주화 중단 ▲해고자 원직복직 ▲성실교섭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프간 피랍사태를 해결에은 더없이 무능한 노무현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짓밟는데는 세계 챔피언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후보 심상정 의원은 "이랜드 파업사태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국민을 투사로 만들 것"이라며 "민주노동당과 저는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 있는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랜드 매장 입정주 500여 명은 29일 오후 8시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불법행위 자행하는 외부세력 물러가라"고 외치며 이랜드노조 파업 반대 시위를 벌였다.
ⓒ 데일리경인 석희열
 
 
한편 이랜드 매장 입점주 500여 명도 이날 오후 뉴코아 강남점 앞에 모여 "영세상인 다 죽이는 이랜드노조 파업 반대한다"며 저녁 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불법 노조 세력을 몰아내기 위에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위대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 점포 죽이는 불법 영업방해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농성장에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라" "외부세력은 고객의 쇼핑을 방해말라" "영세상인 생존권을 위협말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불법행위 자행하는 외부세력 물러가라"고 외쳤다.

   
 
  ▲ 29일 오후 서울 뉴코아 강남점 주변에 경찰 10개 중대가 현장에 출동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데일리경인 석희열
 
 
양쪽의 찬반시위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10개 중대가 출동해 현장 곳곳에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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