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한국증시 이틀째 숨고르기
80.32p 내린 1883.22포인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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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한국증시 이틀째 숨고르기
80.32p 내린 1883.22포인트로 마감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7.07.2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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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치솟던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80.32포인트나 빠지며 1883.2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과 유럽 등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열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대량의 매도공세를 펼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1863선까지 밀려
나기도 했다.

오늘 외국인은 8472억원을 순매도해 2004년 4월 29일 7732억원 순매도 기록을 웃돌며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고, 장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락해 지난 2000년 4월 17일 장중 101.6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본증시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오늘 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077만주와 9조1544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4% 이상 하락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SK텔레콤이 2~5%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했던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자동차도 1~2% 하락했고, SK와 SK에너지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3~5% 하락했고,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흥아해운이 4~5% 하락하는 등 조선과 해운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소폭 상승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11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0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5.22포인트 내린 792.06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하며 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276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업 등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키움증권, 하나투어, 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타나냈다.

종목별로는 와이즈콘트롤이 비상장 철강제품 제조업체 디케이디앤아이 우회상장 효과로 이틀째 상한가를 쳤고, 이상급등종목 지정 해제된 헤파호프코리아가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광고대행사 오리콤은 양호한 2분기 실적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서 14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826개였다.

정리 석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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