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노인 요양시설 화재와 관련 경기도가 도내 노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특별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도내 노인 복지시설과 요양시설 총 7,662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 특별점검을 실시, 자체 피난대패 계획과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노인 복지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열고, 자력대피가 어려운 노인들의 이용시설을 건물 1층에 설치하며 미끄럼대 같은 피난기구 설치를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 2월부터 도내 노인복지시설 626개소, 장애인 재활시설 116개소, 장애인 요양시설 141개소 등에 대해 소방검사를 실시해 시정명령 95건, 기관통보 11건, 과태료 2건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중 124곳을 대상으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1,534명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안산시 선부동 노인 요양시설 화재 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 19명 전원을 안전 구조하는 등 인명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점검이 도내 노인 수용 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예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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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