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분뇨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60대 남성이 이날 오후 1시 9분쯤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하얀 약수통에 담아 온 인분을 뿌리고 유인물을 살포했다.
이 범인은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 주변을 경비 중인 전경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인을 김해 서부경찰서로 이송,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 현장에 뿌려진 유인물엔 “친북 좌파세력들이 전교조·전공노 같은 빨갱이 세력들의 생성을 도와서 청소년들의 정신을 세뇌시키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따위의 글귀가 적혀 있어, 극우세력과 관련된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분뇨가 뿌려진 묘역 부분에는 녹색 비닐막을 덮어 놓은 상태이며, 일반인들의 접근을 일부 통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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