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여교사와 10대 여중생이 수업중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 10월 15일 순천의 A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교사 B씨(55)가 수업 중 딴 짓을 한다며 C학생(14)의 머리를 때린 것이 발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를 맞은 C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교사 B씨가 학생을 앉히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흥분한 C학생도 교사 B씨의 머리채를 움켜잡았고,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져 주위 학생들이 말리기에 이르렀다.
사건 직후 A중학교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사건 진상파악을 한 뒤 C학생에게 전학 권유 결정을 내렸다.
이에 C학생 부모는 학교 측에 선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과도한 체벌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교사B씨와 학교장 등 6명을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교사 B씨도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고, 고소가 이뤄진 상황이라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교사와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교권이 어디까지 추락할런지”라거나 “얼마전 여교사와 남학생간의 더티했던 러브에 이어 할말이 없네”라며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