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규성 박사 ‘세나디라 국제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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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이규성 박사 ‘세나디라 국제학술상’ 수상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1.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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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육종 연구와 기술보급 공로 인정, 국내학자로는 최초


농촌진흥청은 쌀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메카로 불리는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에서 농촌진흥청 이규성 박사를 2010년 세나디라 국제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해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벼 연찬회(World Rice Congress)에서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 이규성 박사 ⓒ 뉴스윈(데일리경인)
세나디라 국제학술상은 1999년도에 제정돼 2년마다 1명씩 선정해 상패와 미화 3천달러를 상금으로 수여하고 권위 있는 상이며, 벼 연구에 현저하게 공헌과 학술적 성과가 우수하고 후진들에게 모범이 되는 과학자를 엄격히 선정하고 있다.

상을 수상한 이규성 박사는 국제적인 벼 육종가로 지난 25년간 농촌진흥청과 국제미작연구소에서 벼 품종육성 및 유전학 연구와 더불어 벼 품종 개발보급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박사는 그동안 약 40여 벼 품종을 개발 보급했으며,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는 간척지 등 불량환경에서 자라는 벼 내염성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자포니카 벼 내염성 유전기작 구명 및 효과적인 검정방법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내염성 연구수준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04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생합성영양(Biofortification) 쌀 개념을 도입해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해 2006년도에 국제영양미 심포지엄을 주최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철분이 많은 쌀 ‘고아미 4호’를 탄생시키는데 산파역을 했으며, 이것은 지구촌의 어린이 및 임산부들의 영양결핍 해소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제미작연구소는 이 박사의 이러한 핵심적인 업적들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식량생산 확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캄보디아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규성 박사는 농촌진흥청이 첫해(2001년) 실시한 농업연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도 있어 이번 국제학술상 수상으로 국내외 학술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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