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향남읍 세쌍둥이 남매, 지역 온정에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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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향남읍 세쌍둥이 남매, 지역 온정에 ‘무럭무럭’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0.11.0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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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란(36세)씨가 6개월 된 세쌍둥이(장하율, 은율, 소율)를 비롯한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 화성시(시장 채인석) 향남읍에 사는 장규남(43세)씨, 최미란(36세)씨 부부는 요즘 6개월 된 세쌍둥이(장하율, 은율, 소율) 남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장씨 부부는 6세된 딸과 5세된 아들 둘을 키우던 중 지난 해 세쌍둥이를 임신하게 됐다. 세 쌍둥이 아빠인 장씨는 조그만 중소기업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자녀 둘을 키우기에도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 세쌍둥이 출산을 잠시 고민했었다.

하지만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세쌍둥이를 낳기로 결심, 지난 5월 10일 세쌍둥이는 세상에 태어났다. 특이하게도 세쌍둥이는 두개의 태반에서 태어났다. 한쪽 태반엔 일란성 두 쌍둥이로 두 아들이, 또 다른 태반엔 이란성 딸 하나가 태어난 것.
 
세쌍둥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허나 6개월된 세쌍둥이의 재롱을 보면서도 장씨부부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예방주사는 물론이고 분유값, 기저귀값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을 전해 들은 아파트 지역 주민들이 온정을 나눴다. 십시일반으로 기저귀, 분유 같은 물품을 지원하고 나선 것.

거기에 지난 4일에는 향남읍사무소 공직자들도 동참했다. 쌀과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20만원 상당의 아기용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향남읍사무소 복지담당 관계자는 “지난 5월 많은 축하를 받고 태어난 세쌍둥이를 키우는데 장씨부부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 무엇보다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때”라며 “많은 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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