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아래 식약청)은 의약외품으로 허가돼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담배(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 10개 품목 중 9개 품목이 금연보조제로서 품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허가 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에서 허가한 전자담배는 총 10개 품목으로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1개 품목(라스트스틱, 한국필립(주))을 제외한 9개 품목이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최근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 수입·제조업체에 대해 점검한 결과 무허가 행위 등 형사고발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 부적합 등 약사법령 위반 행위에 대하여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 중이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뉜다. 니코틴이 없는 경우에만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고, 금연보조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니코틴이 있는 전자담배는 담배 대용품으로 분류되며, 기획재정부에서 각각 관리한다.

이번에 식약청은 니코틴이 없는 제품에 한해서 품질검사를 실시했으며, 금연보조에 필요한 성분의 함량(타바논 0.02g당 90% 이상 등)만을 놓고 판단해 결정내렸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로 모든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적법한 품질을 갖춘 품목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입, 제조, 유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밝힌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 허가현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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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