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충청북도에서 발생한 ‘증평 여대생 음주사망’ 사건 때 입건된 선배 대학생 5명 가운데 2명이 결국 ‘과실치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청주지방감찰청은 3일 지난 4월 29일 대학 학과 대면식에 참석하고 귀가한 뒤 숨진 신입생 L아무개씨(20.여) 사건과 관련, 술자리를 주도하며 술을 강요한 선배 A씨 등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 ‘선후배 대면식’ 자리를 마련한 뒤, 선배 이름을 알지 못하는 후배에게 술을 강요해 L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애초 검찰은 입건된 5명을 전원을 기소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시민위원회’에서 2명 이외에 다른 3명도 함께 기소하는 건 가혹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여 3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한편 L씨는 이른바 ‘선후배 대면식’에 참석해 선배들의 강요를 거절하지 못하고 평소 마시지 못하는 술을 소주 3병 가량 마신 뒤,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왔으나 결국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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