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원역 시대 개막···1일 경부선 첫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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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수원역 시대 개막···1일 경부선 첫 정차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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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서수원권 KTX역사 유치 적극 노력”

   
▲ 1알 경부선 KTX 수원역 첫 정차를 기념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수원,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숙원인 KTX의 수원역 정차가 1일 개시됐다.

이날 오전 11월 1일 오전 8시52분 경부선 KTX 부산행 602호 열차가 수원역에 정차해 첫 승각들을 태우면서 하루 8회(상행 4, 하행 4) 운행을 시작했다.

수원역 첫 정차 기념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첫 이용객과 KTX 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KTX가 수원역에 정해 많은 사람이 수원을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고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위를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수원역 정차만으로는 이용객들의 교통수요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서수원권 KTX 역사 유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부선 KTX가 수원역 정차를 시작함에 따라 수원,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수원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정차하는 KTX는 기존 경부선로를 따라 서울역을 출발, 영등포역을 거쳐 수원역을 지나 대전역까지 간 뒤, KTX 전용선로를 만나 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진다.

수원역 정차시각은 하행선은 오전 8시52분, 10시48분, 오후 5시42분, 7시32분이며, 상행선은 낮 12시59분, 오후 3시33분, 8시41분, 11시10분이다. 운임은 주말 4만2천600원, 주중 3만9천800원이다.

이번 KTX 수원역 정차는 그간 수원시민들이 줄곧 KTX역사 유치를 요구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화성·안산·용인·오산지역을 포함 약 400만 이상의 교통수요 잠재인구를 보유한 수원지역이 다른 중소도시의 KTX 역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보연 준 것이다.

400만 잠재 교통수요 감안 KTX 이용객 충족 안돼 KTX 서수원역사 절실

하지만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수원역에 정차하는 운행방식(표정속도 150km/h)은 전용선로 KTX(표정속도 250km/h)에 비하여 운행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더구나 선로용량의 부족으로 새마을호의 운행횟수를 줄여 마련한 수원역 KTX 운행횟수(상·하행 8회)도 광명역의 경부선 상·하행 97회, 호남선 상·하행 31회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운행횟수와 소요시간의 격차는 수원권 400만 잠재 교통수요를 감안할 때 KTX 이용객들의 이용 수요와 서비스 만족도를 절대 충족할 수 없어 수원지역에 KTX 전용노선과 KTX 역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수원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원, 화성, 오산, 안산,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어디에서나 30분이내 접근가능한 서수원권에 KTX 역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10년 후 수원권의 미래를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현재 수원시는 화성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오산시는 수원시의 KTX역사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수원권 지자체들과 KTX 서수원 역사 추진 필요성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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