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7일 계열사인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한화그룹 사옥 7~8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콘도와 서울 프라자호텔, 골프장, 설악워터피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홍원기 대표는 본사 기획실 출신이며, 지난 2002년 부실상태였던 한화기계(주)를 되살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은 그룹내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검찰은 한화 호텔앤드리조트가 내부거래 등을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운 단서를 포착해 이날 증거 수집 차원에서 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한화케미칼이 전 한화 임직원 명의로 설립한 화공약품 판매사인 태경화성과 거래하며 돈을 빼돌린 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태경화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한화구릅 비자금 수사가 확대되자 조만간 김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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